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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경북 김천시의 한 노인복지시설 원장과 직원들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80대 노인을 폭행한 범죄와 같은 노인학대 사건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112신고를 통해 접수하는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만건이 넘었다.
그러나 노인학대 사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하고 상담·사례관리 업무를 하는
전문 인력과 기관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노인학대 대응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접수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017년 6105건에서 지난해 1만 1918건으로 최근 5년 동안 약 95%가 증가했다.
이 중 가해자의 노인학대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 사건도 같은 기간 2017년 1089건에서 2823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이 지난해 송치한 노인학대 사건을 학대행위 유형별로 보면 신체적 학대가 82.2%(2320건)로 가장 많고,
정서적 학대가 두 번째로 많은 9.4%(266건)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검거된 노인학대 가해자 2886명 중 친족(배우자, 자녀, 친척 등)이 96.4%(2783명)에 달했다.
친족 중에서도 손자녀를 포함한 자녀(51.0%)와 배우자(48.3%)가 차지하는 비중이 두드러졌다.
비록 친족이 가해자인 가족 안에서의 노인학대 사건이 가장 많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족 면회가 금지되고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양로원 등
노인복지시설이 노인학대 사건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올해 서울시와 서울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노인요양시설을 현장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후략)
출처 :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202500094&wlog_tag3=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