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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단가 하락…생계 절벽 놓인 노인들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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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라도 해야 살 수 있으니 하고 있는데, 요즘은 정말 먹고 살기가 힘들어요. 도움이 절실합니다.”

지난 2015년부터 수원시에서 폐지를 줍기 시작한 최모(63·여)씨. 
남편과 사별한 이후 홀로 생활하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선택한 일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생계는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최씨가 하루에 수거하는 폐지 양은 최대 200㎏. 
오전 9시쯤부터 시작해 해가 지기 전까지 처리한 양이었지만, 그에 비해 받는 돈은 1만2000원을 조금 넘었다.

한 달에 불과 25만원 정도를 버는 셈이다.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최씨에게 병원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중략)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폐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폐지 줍는 노인들의 생계가 막막해진 것이 사실이다”면서 
“다만 이들에 대해 지원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도, 
수익성이 높아져 후에 너도나도 뛰어들어 그들의 생계를 앗아갈 수 있어 지원이 힘들다”고 말했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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