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에게서
나를 좀 살려주세요
희망조약돌 네이버 해피빈
“내 아들에게서 나를 좀 살려주세요”
살기 위해 해야만 했던 어쩔 수 없는 선택
“내 원래 혼자가 아닌데
잘못 키운 아들 때문에 이리 살아요...”
선반 한 구석에 눕혀놨던 액자를 쓰다듬으면서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하시는 어르신.
씁쓸한 미소를 보일 수밖에 없는 액자 안에는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남들이 볼 수 없게 눕혀놨던 액자,
그 액자를 다시 세우는 데 자그마치 반년이 걸렸습니다.
작년 7월 김복자(가명) 어르신은
같이 살던 하나뿐인 아들을 경찰에 신고하여
임시 보호소인 쉼터에 들어가신 후
지금은 홀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사별 후
홀아비인 아들과 단둘이 거주한 지 10여 년,
김복자 어르신에게 아들의 폭력은 그저 일상이었습니다.
“잘못 키운 내 잘못이지요. 내가 직접 신고했어요.
내가 뭐라고 다 늙었는데 살고 싶다고...”
김복자 어르신이 아들을
직접 신고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아직도 아들의 잘못이 아닌 본인의 잘못으로 자책하며,
눈이 떠지는 하루를 죄책감으로 지새우고 있습니다.
김복자 어르신과 같은
학대 피해 어르신을 도와주세요!
희망조약돌에서 진행하는 해피빈 모금은
가해자와 분리된 채 홀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학대 피해 어르신을 위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