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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기간에 생리대를
선택하지 못하는 아이들
엄마 없이 '엄마'가 된 연수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연수에게는
세 번째 동생이 생겼어요.
그리고 엄마는 얼마지나지 않아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세 자매에게는 가혹했지만
연수는 현실이라는 무게에 짓눌러지지 않기 위해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세 자매를 먹여살리기 위해 아빠는 숙박과 식사가
제공되는 현장에 나가 한달에
집에 들어오는 일이 손에 꼽았습니다.
반지하방에 남겨진 아이들 세 명.
동생들을 씻기고 옷을입히고
등교를 하고, 저녁에는 저렴한 반찬가게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줍니다.
겨우 15살.
혼자 본인을 스스로 챙기기에도 벅찬 나이지만
오롯이 동생들을 위해 희생하는 연수에겐
남들에게 말 못할 큰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매달 세 자매의 생활비를 주고 있지만
월세, 식자재, 기저귀, 분유 등을 사면
금세 바닥이 나버리곤 합니다.
정신없이 동생들을 챙기다보면
어느새 생리 기간이 돌아오지만
자주 갈아줘야 하는 생리대는
부족한 생활비 탓에 다음에 구매하기로 합니다.
세 자매를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아빠
반지하에 부족한 형편이지만
행복하게 자랐으면 하는 동생들
이런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싶지 않은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까지..
연수 주위에는 마음 놓고
고민을 털 수 있는 존재가 없기에
오늘도 마음의 어려움을 고이 접어
외면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여러 종류의 생리대를 바라보며
저렴하고 개수가 많은 생리대는 없는지
계속해서 비교해보는 연수.
연수의 고민은 가격 걱정 없이 생리대를
마음껏 골라보는 것입니다.
멈출 줄 모르는 물가 인상과 기후 변화로
면제품 가격이 들썩이던 어느날
한 유명 유통업체에서 20여종의 생리대 판매가를
인상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유명 유통업체의 가격인상은 인상의 시발점이 되어
다른 생리대 제조 업체또한 도미노처럼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
생리대의 가격이 오르면 연수와 같이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가정에게는
큰 부담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이에 희망조약돌은 저소득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이
생리대 준비로 걱정하지 않도록 충분한 양의
생리대를 담아 전달하고자 합니다.
한달에 한 번 여성에게는 무조건 구매해야 하는
필수 물품 생리대.
생리대 가격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어린 연수는
생리대 준비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월경을 보낼 수 있도록 희망을 모아주세요.